行天下而後知天下之大也, 행천하이후지천하지대야, 我不可以自恃; 아불가이자시; 行天下而後知天下之小也, 행천하이후지천하지소야, 我亦不可以自뇌 . 아역불가이자뇌. ------------------------------------------------------------------- 세상을 두루 다니고 나서 세상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더라도 자만해서는 안되고, 세상을 두루 다니고 나서 세상이 작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더라도 또한 움츠러들어서는 안된다. ------------------------------------------------------------------- 청 신함광(申涵光)의 "형원소어(荊園小語)"에 있는 말이다. 경망한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이 또는 지니고 있는 것이 남보다 좀 많아지면 이내 이를 자만하거나 교만을 부린다. 그리고 기가 허약한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이 또는 지니고 있는 것이 남보다 모자라고 적다고 느끼게 되면 이내 움추러 들거나 쭈볏거리게 된다. 그러나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절대 권능을 지닐 수 없음에 우쭐해서도 안되고 움추러 들어서도 안된다. 넘치거든 겸손하고 모자라면 메꾸어 나가면 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