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는 1일 "오는 6월까지 경남.광주은행의 신용카드부문을 '우리신용카드'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사 윤병철 회장은 출범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금융겸업화 추세에 맞춰 금년중 보험회사를 설립,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교차판매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한빛.경남.광주은행의 기능 재편과 관련, "컨설팅사인 AT커니사(社)가 오는 3일 재편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인 만큼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하나의 은행으로 통합하는 것인 원칙이나 여러가지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개편안을 의뢰할 때 그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만큼 경남.광주은행의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충청.하나은행처럼 본부장 체제로 운영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증권 인수와 관련,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증권기능을 갖춰야 한다"면서 "(우리금융의)추가 투자에 대한 제약이 해결돼야 하는 만큼 현재로서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주식상장을 위한 가격산정작업이 진행중이며 내달 중순 청약을 받은 다음 오는 6월중순부터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은 또 작년 12조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처리, 수익기반을 확고히 마련한 만큼 주식이 상장됐을 경우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