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도시에서 교통유발이 가장 큰 시설은 백화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7개 도시의 주요시설을 대상으로 `교통유발원 단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교통유발원 단위조사'는 개별시설물의 1천㎡당 출입하는 사람 또는 차량의 수를 조사하는 것으로 개별시설물의 교통유발 정도를 나타낸다. 조사결과, 단위면적(1천㎡, 1일 기준)당 사람의 출입량이 가장 많은 시설은 백화점으로 854명이었으며 다음으로 공공청사(시.구청) 577명, 은행.사무실이 있는 업무시설 518명, 종합병원 482명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예식장의 경우 평일(312명)보다 토요일이 3.7배(1천145명), 일요일이 4.2배(1천311명) 많았으며 영화관 또는 공연장도 평일(458명)에 비해 토요일과 일요일의 사람 출입량이 각각 3.6배(1천635명), 3.5배(1천588명)에 달했다. 백화점은 평일(854명)보다 토요일이 1.5배(1천241명), 일요일이 1.6배(1천377명)사람 출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일 기준으로 백화점은 오후 4-5시에, 영화관 또는 공연장은 오후 8-9시에 인파의 12%, 13%가 몰려 가장 혼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는 주차장→ 청사→ 정부투자기관 순으로, 여자는 백화점→사찰→종합병원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단위면적당 차량의 출입량은 공공청사 131대, 백화점 124대, 종합병원 71대 순으로 많았으며 주말에는 예식장이 평일보다 2.1배, 영화관 또는 공연장이 1.7배, 백화점이 1.3배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