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한국 고유 음식인 김치를 소재로 한 '김치찌개라면'을 개발해 2일 국내와 중국 일본 시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동시 판매는 일본과 중국에서 일고 있는 김치 붐과 3개국 월드컵 동반 진출이라는 호재를 제품 마케팅으로 연결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치찌개라면은 김치를 첨단 가공기술로 처리해 건더기 후레이크로 만들고 면은 가늘면서도 쫄깃한 맛을 내는 세면(細麵)형태로 해 김치찌개의 국물맛이 잘 배어들도록 한 게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봉지는 태극문양으로 디자인했다. 가격은 7백원. 농심은 이 제품을 신라면(국내 시장점유율 25%,연간 2천9백억원 매출)에 이은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로 하고 월드컵을 전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시판과 함께 3국 주요 백화점등에서 특판 행사와 시식회 등을 실시하고 월드컵기간 중에는 TV광고도 할 방침이다. 농심은 김치찌개라면을 올해 국내에서 3백억원어치,중국과 일본에서 5백만달러어치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국내 5백억원,중국·일본 1천만달러 등으로 늘려 효자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