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25원을 경계로 횡보하는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월 네고물량에 대한 부담이 개장초 하락 기조를 유도했으나 저가매수세의 등장이 하락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도 달러/원의 하락을 막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9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80원 내린 1,325.1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부활절 휴일로 매우 한산한 장세를 연출, 별다른 움직임없이 1,329.50/1,330.5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0.10원 높은 1,326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이월 네고물량을 처분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이내 하락반전한 뒤 9시 56분경 1,324.2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저가매수세로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1,324원선을 배회하다가 10시 46분경 1,325.10원으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132.75엔을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에서 단칸지수가 예상보다 악화되고 달러매수세의 유입으로 133엔을 상향 돌파, 이 시각 현재 133.21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틀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35억원, 코스닥시장에서도 2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월 네고물량이 개장초부터 나오고 업체의 추가 물량이 출회됐다"며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24원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어 물량 공급이 강해지지 않는다면 아래쪽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