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기호에 적합한 김치치즈와 인삼치즈가 나왔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올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국제행사에 대비해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와 인삼을 이용한 치즈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원 임상동 박사팀은 김치를 직접 넣을 경우 가공치즈 제조시 유화공정에서 열에 의해 김치가 연화돼 가공치즈의 조직감과 김치 본연의 맛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결건조김치를 1.5% 가미한 김치치즈를 만들었다. 또 인삼치즈는 인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인삼분말과 임산농축액, 수삼분쇄물등 인삼형태별로 처리조건과 첨가량을 설정해 개발됐다. 연구원측은 김치치즈와 인삼치즈가 치즈 특유의 느끼한 맛으로 인해 어린이 층으로 제한된 소비층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해 치즈 소비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밝혔다. 이 김치 및 인삼 치즈 제조기술은 전북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에 전수돼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