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 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노동계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교환하고 현안에 대한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민주노총이 내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또 하나의 불법파업"이라며 "발전노조 파업이 총파업으로 확산될 경우 회복추세인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되며 특히 자동차.조선산업이 총파업에 참여할 경우경제적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며 파업자제를 촉구했다. 이어 이 총리는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사용자측에서도 근로조건 개선등 노조측의 정당한 요구를 적극 검토해 수용해 달라"고 당부한 뒤 "정부는 공정한중재자로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불법이라도 다수가 끈질기게 요구하면 관철된다'는 잘못된 노사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장들도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않다"며 최근 노동계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