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주)는 2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총 9백71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발행주간사인 하나증권 및 업무수탁자인 국민은행과 ABS 발행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는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로 평가받아 5.2~7.2%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대우자판은 ABS 발행을 통해 조달하게 될 9백71억원 가운데 5백55억원은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차량매입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2백3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1백34%로 낮추는 등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결과"라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추진중인 국내 총판계약 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또 GM이 대우자판을 국내 유일의 영업망으로 삼는 총판계약과 관련,"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주 중 수수료 및 차량대금 지급기간 등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