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원스톱 서비스 수요와 전자금융 활성화및 금융겸업화 진전 추세에 발맞춰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 또는 일반기업과 적극적인 업무제휴에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업무제휴 건수는 2000년말 2천596건에서작년말 5천701건으로 1.2배 증가했다. 이중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간 업무제휴가 전체의 71.6%인 4천84건을 차지, 1천617건을 기록한 금융회사간 업무제휴에 비해 더욱 활발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이 36.5%로 업무제휴에 가장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했으며 이어 비은행(26.5%), 보험(24.3%), 증권(12.6%) 등의 순이었다. 업무제휴의 유형은 포괄적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공동마케팅과 공동상품개발 등을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 형태와 인터넷뱅킹과 사이버증권거래 등에 필요한 전자금융관련 분야가 주종을 이뤘다. 작년 한해 전략적 제휴는 1천478건이나 늘어나는 급신장세를 보였으며 금융회사들의 전자금융관련 업무제휴도 931건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고객들이 거래하는 은행.증권사 등의 창구에서 다른 금융권 업무까지한번에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고 전자금융관련 기술이 발달한데다 앞으로 금융권역간업무장벽 완화 추세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예상돼 미리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대비하면서 금융회사의 업무제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