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지난 26일 한빛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의 중국지점 개설 신고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베이징에 지점을 개설하게 됐으며, 외환과 신한은행은 중국경제의 중심인 상하이에 진출하게 됐다. 또 기업은행은 칭다오에 지점을 개설하게 된다. 특히 칭다오는 기업, 조흥, 하나은행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기업은행으로 결정됐다. 이들 은행들은 연내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이후 국내 은행들의 첫 해외진출 사례가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등장한 중국시장에 대한 은행들의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지역제한 등이 철폐됨에 따라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를 중심으로 주요도시에 국내은행들의 진출이 붐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