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7일 중국 칭다오(靑島)지역에 진출할 국내 은행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현지 진출기업의 주거래은행 여부, 은행경영성과, 자산건전성 등 선정원칙과 국내은행들의 과도한 경쟁지양 등이 종합적으로 감안돼 재정경제부로부터 중국 칭다오지점 단독 개설신고 수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중국 칭다오지역은 조흥, 하나 등 시중은행들이 진출을 강력히 희망해 각축을 벌여왔다. 현재 칭다오지역은 1천500여개 한국계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활발한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국 칭다오 진출을 계기로 이미 영업중인 동행의 텐진지점과 연계해 중국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대 중국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 텐진지점은 올 하반기부터 중국인민폐 영업을 개시할 목적으로 중국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