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의 9~13번 선석 가운데 9,10번 2개 선석을 기아자동차가 개발, 국가에 귀속시키는 대신 현재 기아차가 사용 중인 3,4번 선석을 기아차에 장기 임대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3,4번 선석 사용이 2004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2개 선석을 기아차가 컨테이너 부두로 개발하고 자동차 전용 부두는 계속 사용토록했다"고 말했다. 새로 조성될 2개 선석에는 모두 960억원 가량의 자본이 투입되며, 3만~5만t급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는 "기아차도 기존 선석을 계속 사용함에 따라 시설 철거등에 따른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민자유치로 나머지 11~!3번 선석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