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시장=서울지역에서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 18일부터 선착순분양이 금지됐다. 이에따라 수도권을 제외한 서울지역에서 공급예정인 오피스텔은 대부분 분양방식을 공개청약으로 바꿨다. 올해 서울지역에서만 16곳,7천여실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을 공급예정인 대우건설은 앞으로 공개분양방식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강남구 도곡동 양재디오빌의 경우 22~25일까지 청약을 받아 27일 추첨으로 분양자를 선정한다. 10~13평형 1백55실 규모다. 서울지역에서 5곳,2천1백여실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을 공급할 대림산업도 공개청약방식을 도입했다. 이달말 분양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버 주상복합아파트부터 적용예정이다. 48.58평형 2백22가구로 구성됐다. 금호건설은 지난 11일부터 분양한 한남동 주상복합 리첸시아에 대해 공개청약 방식을 채택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선착순분양을 하지않고도 좋은 반응을 얻었기때문에 앞으로는 공개청약과 인터넷청약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가시장=저금리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동자금이 상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수도권 단지내상가와 테마상가 등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달말 공개입찰방식으로 분양한 용인 수지 LG빌리지는 36개의 점포를 분양하는데 3백여명이 몰려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낙찰가도 내정가의 2~3배를 웃도는 수준에 결정되고 있다. 올 상반기중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단지내 상가는 20여곳. 이 가운데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상가도 10여곳에 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길음동 쌍문동 상도동 등 서울지역과 안양 비산동 등에서 삼성래미안 상가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경기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내 상가를 선보인다. 범박동 홈타운과 안양 비산동 래미안은 각각 5천4백64가구,3천8백6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여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외에도 용인 구성 쌍용스윗닷홈(1천3백42가구),안양 임곡 주공1상가(2천44가구),동두천 송내 주공4상가(1천3백86가구) 등도 주목대상이다. 테마상가는 신림동 르네상스,영등포 점프밀라노,경기 광명 아바타 등이 최근 분양에 들어갔거나 상반기 분양예정인 상가여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상가 투자가이드=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입찰방식이 선착순에서 최고가격을 써낸 사람을 낙찰자로 결정하는 "경쟁입찰"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비싼값에 낙찰을 받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주변 시세를 파악해보고 접근해야한다. 테마상가는 대부분 건축허가를 받은 뒤 곧바로 분양하기 때문에 금융비용이 많이들고 자금회수기간이 길다. 분양업체가 제시하는 투자수익률도 액면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테마상가는 분양보증이 되지 않으므로 시행사의 신뢰도를 잘 따져봐야한다. 근린상가는 현장확인을 통해 택지지구 등 목이 좋은 곳을 골라야 한다. 주차시설을 갖춘 대형상가가 유리하다. 오피스텔은 사전청약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층과 향이 좋지않은 물량은 공개청약이 아닌 사전예약을 통해 내놓을 수도 있다. 청약예정자들은 각 건설사들의 분양시기를 잘 챙겨두고 사전예약 분양여부와 공급물량에 대해 잘 따져보는게 좋다. 청약경쟁률이 높다고해서 묻지마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공개청약 경쟁률은 거품이 많기때문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