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한.몽수교 12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인과 몽골인의 유전체 특성을 비교 분석, 양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 된다. 서울대 의대(학장 이종욱)는 한국인과 몽골인의 개인 및 민족간 단일염기변이(SNP)를 발굴, 양국의 질병 연관성 비교.분석과 질병 원인유전자 발굴을 위해 몽골국립의대(총장 타욱슈롱)와 25일 오후 서울대에서 공동연구협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11월 서울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소장 서정선)와 몽골 의과학 연구센터간에 체결된 `한.몽골 유전체 연구사업'을 상위기관에서 추인하는 형식이라고 서울대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몽골의대는 상반기 중으로 몽골인의 유전자 샘플과 이와 관련된 임상정보를 서울대측에 제공키로 했으며 서울대는 몽골에 지도인력을 파견하고몽골 의학자의 한국 내 연수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대는 한국인과 몽골인의 유전체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질병연관성 유전자를발굴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기초유전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인 게놈연구를위해 최근 `아시안 게놈센터(가칭)'을 설립한 데 이어 의대 차원에서 인간유전체연구소를 설립, 앞으로 5년간 한국인 다발성 질환 유전자 100개를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서정선 교수는 "이번 협정으로 한국인과 같은 뿌리로 알려져 있는 몽골인의 유전정보를 독점적으로 연구하게 됐다"며 "한.몽골인의 유전자 변이 및 질병연관성 연구결과는 13억 중국인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바이오의약시장을 공략하는 밑거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