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단장 김희술)는 영남대학교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의 학원도시인 경북 경산 일대의 5개 대학이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영남대 구내 총 2만평에 본부동 등을 건립하는 1단계 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참여대학별로 특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의 자동차,대구대의 정보통신,경일대의 메카트로닉스,경산대의 한방생명자원,영남대의 기계,섬유,정보통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산자부 시범테크노파크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평가를 받아 4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추가 확보했다. 현재 경북테크노파크 단지조성사업은 본부동 건축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험생산공장 건립 TBI동 설계 등에 있어 전국 8개 테크노파크 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입주업체들이 시제품을 생산하는 시험생산공정의 경우 지난해말 제2공장을 준공해 총 9백평규모를 확보했다. 전기전자 섬유 기계 환경분야의 8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중이다.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인큐베이팅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1백26개 벤처기업을 발굴했다. 현재 73개 업체가 창업보육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이들 업체들이 올릴 매출액은 4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큐베이팅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는 전문분야의 인력으로 구성된 "보육닥터제"가 큰 역할을 했다. 입주업체에서 컨설팅까지 전담 보육닥터를 지정하여 창업기업이 안고 있는 애로점을 해결토록 하고 있다. 보육닥터들은 기술지도,경영컨설팅,연계자금지원,해외시장개척 등의 일괄지원체제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에 따라 신기술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자모바-CLS는 국내최고의 음성인식엔진을 개발했다. 앞선사람들은 컴퓨터 자동 측색기 및 자동 염료조액기를 개발하여 내수시장을 석권하고 해외로 역수출에 나서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금형(성형),차세대인터넷 분야 등을 특화분야로 상정하고 성형전문연구센터와 차세대인터넷전문연구센터를 운영중이며 섬유기계연구센터는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