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손님이 가장 많은 시각은 오후 4시 또는 5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태에 따라 이같은 '황금시간대'는 조금씩 달랐다. 24일 롯데쇼핑은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자사 백화점 및 할인점을 대상으로 지난1,2월의 매출을 시간대별로 조사한 결과 백화점은 주말이나 휴일의 경우 오후 4시30분~5시30분의 매출비중이 15.1%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후 3시30분~4시30분으로 13.4%였으며 오후 5시30분~6시30분은 13.1%로3번째였다. 평일에는 이보다 황금시간대가 조금 빨라 오후 3시30분~4시30분이 15.1%로 가장높았고 다음은 4시30분~5시30분으로 13.5%였다. 할인점은 주말이나 평일에 상관없이 모두 오후 5시~6시의 매출이 가장 높았고다음은 4시~5시, 6시~7시의 순이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의 경우 평일에는 주부들이 주고객인 반면 주말에는 가족단위또는 연인들의 쇼핑이 많아 이들의 활동시간대에 따라 매출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식품이 주종목인 할인점은 평일이냐 주말이냐에 상관없이 일반 가정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인 5시대에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린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 백화점은 쇼핑 외에도 영화관람이나 외식 등 다른 목적을겸해 가는 경우가 많아 요일에 따라 황금시간대가 차이가 나지만 할인점은 단순히상품구매를 위해 가는 경우가 많아 요일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