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프랑스 최대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 엥도수에즈와 추진중인 합작 투신운용사 설립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측은 오는 4월 3일 프랑스에서 합작 투신운용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올 하반기 영업개시를 목표로 구체적인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한경 1월 21일자 1면 참조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의송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는 다음달 3일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엥도수에즈 본사를 방문,한국내 합작 투신운용사를 세운다는 내용의 MOU를 맺을 계획이다. 양측은 최근 5개월여동안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실무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혀왔다. 양측은 합작 투신운용사의 자본금은 3백억원 규모로 하되 지분은 농협이 60%,크레디아그리콜이 40%를 갖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또 신설법인의 경영을 빠른 시간안에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기본수탁자금 지원 규모와 인력수,합작법인 명칭,지배구조 등을 조율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MOU 체결과 실무작업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3개월 빠른 오는 7월께부터는 영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크레디아그리콜 엥도수에즈는 프랑스 1위,세계 6위(자본금 기준)로 자산규모 약 5천억달러,자본금 2백63억여달러(2000년기준)에 달하는 초대형 은행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