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4단체는 22일 낮 서울 신라호텔에서 고이즈미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이즈미총리는 간담회에서 "한국 속담에 `두손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있는데 이는 서로 협력을 해야 일이 제대로 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1월한.일비즈니스포럼에서 공동제언 했듯이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노력하기바란다"고 말했다. 고이즈미총리는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로 양국의 유구한 역사에 새로운 장을열게 됐다"며 "양국은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노력을 할 시점에 와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박용성 대한상의회장은 "일본이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온 점을 말씀드리겠다"며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민간부문을기반으로 시장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구조개혁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회장은 "고이즈미총리가 추진하는 구조개혁 정책은 일본 국민과 주변 국가로부터 높은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일본 국민의 무서운 저력을 다시 한번 기대하고 지속적인 개방확대와 함께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데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측에서 김각중 전경련회장, 김상하 한일경제협회회장 등 180여명, 일본측에서는 후지무라 마사야 일한경제협회장 등 46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