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이나 눈병,알레르기 등을 막아주는 황사 피해 방지 및 치료용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마스크 선글라스 화장품 등 일반용품은 물론 트렌치코트 코세척기 산소공급기까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을 정도. 특히 올 3∼5월에는 황란(黃亂)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황사가 심해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은 아예 황사관련 용품 기획전을 따로 열고 있다. ◇황사 피해 방지 의류=먼지를 막으려면 겉면이 코팅된 나일론 소재,바람막이 가공을 한 티셔츠,폴리에스터 소재 점퍼나 코트 등이 적당하다. 모자 스카프 선글라스 등도 외출시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 현대백화점은 24일까지 트렌치코트를 정상가 대비 40∼50% 가량 싸게 판매한다. 니나리찌 트렌치코트가 26만원,캠브리지가 22만원이다. 선글라스는 구찌 아르마니 펜디 등 명품브랜드 20만∼30만원대,국산은 7만원대다. 미도파도 각종 바람막이 고급점퍼를 16만∼27만원대에 내놓았다. ◇생활용품=건조한 날씨와 황사가 겹치면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화장보다는 세안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클렌징을 한 후 비누로 다시 씻는 2중세안을 해줘야 한다. 미도파는 '오휘 허브 클리어 세트'를 내놓았다. 크림클렌저(2만8천원) 폼클렌징(2만4천원) 필링 마스크(2만8천원)로 구성돼 있다. 클렌징 효과에다 피부 스트레스도 풀어준다는 설명이다. ◇이색상품=현대홈쇼핑(www.ehyundai.com)에서는 코질환 치료보조기인 코크린(7만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초미립자 식염수 용액을 콧속 깊숙이 분사해 먼지,분비물 등을 제거해 준다. 또 휴대용 산소공급기인 '오투포유'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19만9천원. 옥션의 경우 비닐커버 대신 광학필름을 사용한 황사방지 유모차 커버를 공동구매를 통해 1만5천원에 공급한다. ◇자동차용품=미세한 먼지가 쌓여 자동차 부품이 손상되거나 제기능을 못할 수 있다. 창문을 닫고 흡입공기 조절레버로 외부공기를 차단해줘야 한다. 운행을 안할 때는 자동차 커버(하이맥스 4만9천원)를 씌워놓는 게 좋다. 옥션에서는 차량용 먼지털이 유리세정제 등 6종의 세차용품으로 구성된 세차용품세트(1만3천원)를 판매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