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최근 국산 쌀을 첨가한 식사 대용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쌀은 그동안 음료와 제과 등 일부 제품의 원료로 이용되어왔으나 최근에는 식사 대용이 가능한 빵과 라면, 수제비 등 다양한 식품 원료로확대되는 추세다. 쌀과자로 유명한 기린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월 말 쌀 6~8%를 함유한 식빵과 모닝빵 등 4종류의 `쌀로 만든 빵'을 출시했으며, 삼립식품은 이달초 쌀 3%를함유한 식빵 `美感(미감)'을 선보였다. 삼양식품은 쌀 15%와 5%를 각각 첨가한 `쌀라면'과 `쌀설렁탕면'을 지난 연말출시했으며, 빙그레[05180]는 찹쌀가루를 넣은 `업그레이드 뉴면'을 내놓았다. 농심[04370]은 맞벌이 부부와 독신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 즉석 밥 제품을출시해 연말까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을에 쌀국수나 우동등 쌀을 이용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제일제당[01040]은 최근 쌀 10.5%를 첨가한 `홈조리 쌀 수제비'를 출시했으며,떡국 등 가정에서 이용이 간편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쌀을 식품 원료로 이용할 경우 밥이나 국수, 수제비 등 전통식품뿐 아니라 즉석제품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며 "쌀이 주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식사 대용 제품 위주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