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예상되는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시설 투자비로 6천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인도 남부 체나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잇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연간 12만대인 생산능력을 내년 3월까지 15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한 신모델 출시와 생산설비 확충 등을 통해 올해 매출이 10-12%가량 신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이 경우 올해 소형 승용차인 산트로와 액센트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3분의 1가량 증가한 8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수출 지역은 모로코,알제리,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올해에는 제조업 생산과 겨울농산물 수확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와 냉장고 등 내구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인도의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6.5% 늘어났으며 이는 1월 증가율 3.2%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8만5천451대를 판매했던 지난 2000년보다 증가한 9만28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8년 말부터 인도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6억1천4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4만대의 엑센트, 1천500대의 쏘나타를 포함해 총 29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