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2천cc 직렬 6기통 횡치엔진을 세계처음 개발하고 이를 장착한 `L6 매그너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6개의 실린더를 일렬로 가로로 얹은 `직렬 6기통 횡치엔진' 특유의 강한 힘, 부드럽고 조용한 엔진음색, 탁월한 주행성능이 특징으로 직렬 4기통이나 V자형 6기통(V6) 엔진이 주류를 이뤘던 중형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대우차는 또 새 모델에 장착된 엔진은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주철 엔진보다 50% 이상 가볍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북미.유럽 배기가스 기준도 만족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진 부피와 무게를 줄여 동급 4기통 엔진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주행연비(자동변속기 기준 당 11.3 )를 실현했고 타이밍벨트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있으며 엔진오일.필터 등의 교환주기도 크게 늘렸다. 인공지능 전자식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차가 스스로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오르막.내리막길 또는 빗길 등을 감지해 이코노미 미디엄 스포티 모드 등으로 자동 전환시켜준다. 외관에서도 대형차를 연상시키는 버티컬 타입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독수리를형상화한 후드 엠블렘 등을 적용했으며 후진 연동 아웃사이드 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앞유리 열선, 스티어링휠 부착 휴대폰 스위치, 오토 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자동 소등 배터리 세이버 등의 편의사양을 갖췄다. 이영국(李泳國) 사장은 "L6 매그너스는 대우차의 기술개발력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전 임직원의 혼이 담긴 결정체로,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내수시장에서 새 모델과 기존 4기통 모델을 월 5천대를 팔아 중형차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하반기부터 2천500 엔진을 장착한 L6 매그너스를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가격(자동변속기 기본)은 클래식 1천729만 2천63만원, 이글 1천789만 2천102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50만 100만원 비싸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