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시장을 만들어라" 제일제당이 신제품을 출시할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이다. 이는 조미료 육가공 냉동식품 냉장 냉동식품 즉석국 등 식품 전분야에서 다른 회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일제당의 위상을 반영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다시말해 소비자의 욕구와 필요가 있지만 해당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상품화에 성공해 시장확대는 물론 해당 신제품의 점유율 1위를 고수해 나간다는 것이다. 즉석밥을 최초로 상품화시킨 "햇반",디저트 시장을 개척한 "쁘띠첼",숙취해소 1호 음료인 "컨디션"등이 이같은 전략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특히 햇반은 "집에서 지은밥만 하겠어"라는 초기의 우려를 깨고 지난해 2백2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효자상품이 됐으며,미국에도 연간 2백만식 정도가 수출되고 있다. 과일과 젤리가 어우러진 디저트 제품인 쁘띠첼과 컨디션도 지난해 각각 80억,2백50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제일제당의 신제품 개발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한 "욕구분석"에서 출발한다. 신규 시장에 대한 충분한 사업성이 검증되면 심도있는 FGI(소비자그룹 집중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과정을 거쳐 여기서 나온 반응과 요구를 다시 제품에 반영시킨다. 다음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한 뒤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 제일제당은 상품 개발때마다 "전자제품"의 발전 단계도 면밀히 검토한다. 냉장고가 보편화될때 냉동식품을 집중 출시했고,전자렌지가 일반화됐을때 "햇반"을 내놓아 돌풍을 일으킨 것도 이같은 전략때문이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가스오븐렌지 등이 일반화될 것에 대비해 신제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쌀 옥수수 콩 감자 등 원료 소재 작물의 작황,국제가격,국내 선호도 등도 회사측이 염두에 두는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