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업계 최초로 조선소 IT(정보기술)화를 통해 전사적인 경영혁신(PI)에 나섰다. 대우조선은 이번 경영혁신으로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영업이익률을 2004년께 20%대로 대폭 끌어올리고 자재비도 1천억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20일이나 걸리는 기존 결산소요 기간은 단 하루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19일 대우조선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7월 정성립 사장이 취임한 이후 IT산업과 연계한 전사적 경영혁신 방안이 추진돼 왔다"며 "최근 PI(Process Innovation;업무혁신)시스템을 도입해 2004년까지 경영혁신을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를 위해 우선 이달 중으로 관련 인원선발과 조직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이후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구현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다양한 IT솔루션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마켓플래이스 업체와 공동으로 '표준 공통자재 공동구매시스템'을 구축,표준 공통자재와 총무용품 구매비용을 크게 절감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