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은 19일 박승 중앙대 명예교수가 신임 총재로 내정된데 대해 성명을 내고 "박승 신임 총재가 정치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박승 총재 내정자는 95년 '한국은행 독립촉구 경제학자 서명'과 97년 '관치금융 청산과 중앙은행 독립을 위한 금융전문가 공동성명'에 참여하는 등 중앙은행 독립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면서 "소신대로 통화정책을 수행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지난 97년 졸속처리된 한은법 재개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와함께 "내년 새정부에서도 교체 시비가 일지 않도록 믿고 공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쓴 소리를 할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조는 "한국은행이 독립적인 모양새를 갖고 있으나 여전히 재정경제부 등에 의한 간섭시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재경부 관료 출신이 내정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