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SKT의 광고전이 치열하다. CF를 통해 서로 "내가 1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양측의 광고 공방전은 KTF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지난 1월 KTF가 "고객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라는 신문광고를 낸게 계기가 됐다. KTF는 이 광고에서 자사의 통화품질이 국내 최고라고 주장했다. KTF의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은 "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의 통화품질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를 제작해 1월 14일부터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으며 2월 27일부터는 TV 광고도 내보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응하는 TV CF(제작 TBWA코리아)를 제작해 3월8일부터 내보내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집계한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와 한국능률협회의 한국고객만족도(KCSI) 자료를 각각 근거로 한 "고객만족도 1위"주장 광고 2편이 그것이다. 양사 광고는 각각 안성기와 한석규 등 자사의 "얼굴"을 내세워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냉철한 분위기로 주장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스타일도 비슷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KTF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고 13일 TV CF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광고는 KTF의 공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면서 "상대의 반응을 보면서 계속해서 내보낼지 종료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