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NICO-N,클로렐라,이소말트 등의 식품첨가제를 생산하는 다니스코쿨트 유젠바이오 보락 대상 등이 이들 원료를 사용하는 완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자일리톨껌의 대 히트에 힘입에 이 회사에 자일리톨을 공급하는 다니스코쿨트 한국법인의 매출이 2000년 1백60억원에서 지난해 3백억원대로 2배 가까이 급증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동양제과에 'NICO-X'껌용 신물질 'NICO-N'(니코틴 해독물질)을 독점 공급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인 유젠바이오의 경우 지난해 말 월 평균 1억원 수준에 머물던 매출이 2월엔 5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값 비싼 껌이 주류를 이루면서 플라스틱 껌통 제조업체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동양제과에 통을 공급하는 혁성산업의 경우 작년 12월 10만개를 납품해오다 NICO-X껌의 등장과 동시에 이달엔 60만개로 늘렸다. 금액도 월 2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에 통을 공급 중인 업체들의 경우도 쉴 사이 없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식품 첨가물 메이커인 보락도 마찬가지. 동양제과와 롯데제과에 이소말트 등 감미료를 공급하는 이 회사는 올들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건강보조식품의 원료인 클로렐라를 생산하는 대상 역시 응용제품의 잇단 등장과 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클로렐라 라면을 선보여 월 평균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태평양은 화장품 '헤라'에 클로렐라를 넣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