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컨테이너 부두 이용자들을 위한 대형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17일 여수해양수산청과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지사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서측 배후부지 12만4천㎡에 지하 3층, 지상 21층, 연면적 3만6천400㎡ 규모의`광양항 업무 및 지원시설'을 짓기로 했다.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항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건설되는 이 시설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4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927억원을 들여 2004년 6월 착공, 2006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우편, 금융 등 공공업무시설(4천240㎡)과 항만관련업체 사무실 등일반업무시설(9천600㎡), 대.소 회의장 등 컨벤션 시설(3천180㎡), 숙박.음식점.편의점 등 상업시설(9천㎡), 기계실.주차장 등 부대시설(1만380㎡) 등이 들어선다. 해양청과 컨부두공단은 이 시설을 100% 민간투자로 건설할 것인지 아니면 민간인과 공단, 광양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할 것인지 연구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건설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장현 여수해양청장은 "이 시설은 항만의 조기 활성화는 물론 광양항의 상징적인 건물로 자리 잡을 것이며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지원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