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 "나도 창업을 해서 성공하고 싶다"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큰돈을 벌어보고 싶다거나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등 창업동기도 다양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는 실패의 쓴잔을 들고 중도탈락한다. 소자본 창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전략은 뭔가. 경쟁업체에 대해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소자본 창업은 "무작정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조그마한 성과조차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성공적인 창업과 운영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첫째,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창업에 나선다는 것은 스스로 전쟁터로 나서는 것과 같다. 전쟁을 시작했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만일 총력을 기울여 싸운 보람도 없이 패배하게 된다면 오랫동안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견디기 힘든 고난의 세월을 보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둘째,창업환경과 시대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시대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업가는 외부적으로 어떤 기회 요소와 위협 요소가 있는 지를 살펴보는 외부환경분석과 창업자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검토해보는 내부환경 분석을 통해서 시대의 흐름과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창출해내야 한다. 셋째,창업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지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 검토하는 것을 사업 성공을 위한 의미있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넷째,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창업에는 왕도가 없다. 창업환경을 폭넓게 이해하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여 성실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만이 성공을 보장해준다.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충분하게 조달하여 배치하고 준비가 끝났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강하게 밀고 들어가야 한다. 다섯째,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소자본 창업 분야에서 사업전략의 핵심은 경쟁전략이다. 자기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서비스,홍보 등 모든 면에서 경쟁점포를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공창업의 지름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지향적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손님이 찾아오기만 기다려서는 곤란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점포와 상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판매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어차피 외식등 일부 업종은 과포화 상태를 이뤄 20%만이 살아남게 돼있다. 우리나라 창업시장은 이제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기업체의 상시 구조조정 등으로 고실업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사회 추세를 감안,프랜차이즈 가맹점 10만개를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인구수를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체 수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소자본 창업자들이 대접받고 제대로 자리잡을 때 우리나라의 창업 르네상스는 앞당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