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기술적으로 하락했다.

금리는 장 초반 경제 지표 호전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10개월중 최고 수준으로 금리가 상승한 30년물과 10년물 재무부 채권 위주로 곧 숏커버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곡선을 그렸다.

15일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77%를 가리켰다. 10년 만기물은 0.05%포인트 내린 5.35%를, 5년 만기물은 0.03%포인트 하락한 4.73%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은 3.58%로 0.01%포인트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95를 기록했다. 전달의 90.7은 물론 전망치 93을 상회했다. 3월 지수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2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1월 산업생산도 당초 0.1% 감소에서 0.2% 증가로 수정됐다. 설비가동률도 74.8로, 전달의 74.5를 상회했다.

2월 산업생산 증가폭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가장 크다. 또 2달 연속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00년 8월과 9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물가는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 채권 매수세에 일조했다. 2월 생산자물가는 예상대로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는 전달과 변함 없는 것으로 나왔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0.1%정도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걱정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급하게 인상할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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