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중장기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금융지주회사'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 2011년 세계 50위권(자기자본기준) 국제 우량은행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5일 `중장기발전계획'(안)을 통해 "은행역할의 효율적 수행과 경영비전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선택가능한 경영제체로서 ▲인-하우스(현재처럼 회사내에 다양한 기능을 보유) ▲자회사 ▲금융지주회사 등 3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우선 인-하우스 및 자회사 방식의 병행단계를 통해 "경영내실화를 우선 도모하고 은행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있는 통합체제의 장점을 선택하면서, 영업부문별 책임경영제체 강화, 시장지향적인 업무프로세스의 개발, 부문특성에 맞는 조직.인사관리 등 경영관리수단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하우스 및 자회사 방식으로는 경영효율성및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 전환시 잠정적 도입방안으로는 비은행지주회사 또는 은행지주회사방식 중에서 선택하되 산은 본체 기능은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경영비전과 관련, 산은은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면서 적정수준의 이익을 창출해 2011년 세계 50위권의 국제적 우량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중장기발전계획안에 대해 전직원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오는 4월1일 창림기념일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