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현대자동차[05380] 및 일본 미쓰비시(三菱)와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자사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 및 현대자동차와 중형차엔진 공동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 생산제휴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3자 제휴는 개발 및 생산비용의 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지난 2000년 다임러가 현대차 및 미쓰비시와 자본제휴를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생산이 처음으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독일 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이들 3사는 합작사에 대한 출자비율 등을 최종 조정한뒤 다음주내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3사의 중형승용차에 장착하며 이를 전략차종으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및 미국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