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3490]과 미국의 델타항공은 미 항공당국에 `반독점 규제 면제(antitrust immunity)'를 공동으로 신청했다. 두 회사는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반독점 규제가 면제될 경우 태평양항로 시스템운영상의 협력과 상호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 등 마케팅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랑스, 체코항공, 알리탈리아 등 스카이팀의 소속 항공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반독점 규제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스카이팀 회원사들은 이미 지난 1월 반독점 규제면제를 승인받은 바 있다. 미국 항공당국으로부터 면제 판정이 내려지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반독점 제재를 받지 않고 태평양 횡단 운항편을 통합하는 동시에 운임체계와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게 돼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