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사상 최대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LC 내도액은 30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44억2천만달러)에 비해 30.0%나 줄었다. 이같은 감소율은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12월 25.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LC내도액은 2000년 9월부터 18개월째 감소세를 계속했다. 내도액 기준으로 지난 88년 1월(30억7천만달러)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 한은은 지난달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기업들이 신용장 방식보다 송금이나 무신용장 거래를 늘려 LC 내도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