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생명공학(BT) 분야 육성을 위해 모두 4천500억원을 투자한다. 생명공학 종합정책심의회(위원장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는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7개 생명공학관련 부처에서 올해 4천5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2년도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부처별 투자액은 과기부 2천59억원, 산자부 635억원, 복지부609억원, 농림부 576억원, 교육부 414억원, 환경부 117억원, 해양수산부 90억원 등이다. 정부는 특히 올해 생명공학 육성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설치된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의 부처별 종합조정기능을 강화하고, 국가생명공학기술지도(TRM) 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개발사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유전체, 프로테옴 등 핵심기술 분야에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생명윤리와 관련 `줄기세포연구 등에관한법률(가칭)' 제정 및 생명공학육성법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94년 범 부처차원의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Biotech 2000)을수립, 시행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3단계 육성계획을 마련, 2007년까지 6년간 정부에서 5조1천억원 등 모두 12조9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