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빙그레의 투게더는 떠먹는 아이스크림 부문에서 지난해 브랜드파워 1위였던 베스킨라빈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투게더는 지난 74년 탄생한 정통 아이스크림으로 하드아이스크림(일명 아이스께끼) 일색인 빙과류 시장에 소프트아이스크림 개념을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투게더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최고급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투게더 브랜드 자산관리를 위한 프로젝트'를 지난 97년까지 진행해 이미 투게더가 갖고 있는 구체적인 브랜드 자산을 도출해냈다. 구체적으로는 행복한 가정 이미지 부드러운 맛 고급스럽고 따뜻한 황금색 포장 행복한 가정을 노래하는 CM송 등이다. 기존 이미지중에서 '행복'이라는 아이덴티티(일체감)를 더욱 강화하고 외국제품에 밀린 '최고급'의 이미지를 되살려냈다. 프로젝트의 결과를 토대로 브랜드 재검토에 착수했다. 최우선적으로 진행한 것은 행복한 가정, 즉 내 아이를 위해 최고급의 원료만을 고집한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이었다. 이를 위해 포장재에 '생우유' 마크를 삽입했고 TV광고를 통해 '투게더=생우유'의 컨셉트로 내 아이에게 마음놓고 먹일수 있는 아이스크림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생우유를 찾으세요'라는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해 원료가 최고급임을 적극 홍보했다. '부모님에게 집을 고쳐주세요'라는 캠페인도 벌여 가정의 소중함과 행복이라는 컨셉트를 지속적으로 견지해 나갔다. 기존 투게더에 하위브랜드로 상류문화를 의미하는 '클래스'를 결합함으로써 투게더의 브랜드파워를 승계했다. 또한 첨가물인 초콜릿 시럽과 아몬드 또한 최상의 원료만을 고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