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의 LG25는 편의점 업태에서 막대한 외화를 로열티로 지불하는 외국사 제휴업체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국내 독자개발 브랜드로서 대표 편의점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독자개발 브랜드가 유통부문 브랜드 파워 1위를 4년연속으로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 90년 개발한 LG25의 뜻은 24시간 서비스에다 1시간 서비스를 더한다(24+1)는 고객정신을 담고 있다. 또 행운의 숫자인 7(2+5)을 구성하는 의미도 있다. LG25는 90년 12월 경희점을 첫 점포로 출범,국내 독자 고유 브랜드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LG25의 편의점 진출은 유통시장의 개방과 외국 유통업체들이 속속 상륙하는 상황에서 신규사업을 통해 성장력을 확보하고 국내 유통업계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전략적인 구상에서 비롯됐다. 특히 LG25는 외국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로열티 부담을 안고 있는 다른 업체와 달리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유통사업에 대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편의점 컨셉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개별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경제 불황이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양과 질 모두에서 국내 최고의 편의점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주력했다. LG25는 지난해 경상이익 2백2억원을 달성하면서 6년연속 흑자 경영을 이뤘다. 지난해 8월에는 점포당 하루 매상액이 2백2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본부 못지않게 가맹점의 수익을 중시한 노력이 매출증대로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해석하고 있다. LG25는 머천다이징 혁신을 통해 패스트푸드와 개별 브랜드 상품 개발등 다양한 서비스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 자동차 보험료 수납서비스를 비롯한 택배서비스에도 나섰다. LG25는 앞으로도 한발 앞선 상품개발과 편리한 고객서비스상품 도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1등 편의점 브랜드로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