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방울의 트라이 브랜드는 깨끗하고 편안한 내의를 표방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후 줄곧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내의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 출시 초기부터,트라이를 패션내의의 대명사로 인식시키는 성공적인 브랜드전략을 전개했다. 80년 후반 당시,색깔 있는 속옷에 대한 일종의 호기심이 구매욕구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패션내의는 독자적인 영역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고 트라이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TV로 시작한 광고는 극장광고 및 옥외광고를 필두로 라디오와 잡지 등으로 더욱 세분화하고 주광고인 TV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매체 광고의 확대와 함께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표현전략으로서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특히 주요 구매 계층이 20~40대의 중상층 주부임을 고려하여 TV를 주매체로 설정하고 모델도 유명 탤런트등 빅모델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시키는 데 성공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내의가 출시,춘추전국시대를 이루었으나 그런 와중에서도 트라이는 지속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여전히 패션내의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유지해왔다. 쌍방울은 지난 98년 트라이 브랜드의 효율적인 관리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트라이의 하위 브랜드를 운영해 고품격을 강조한 트라이 클래식(TRY Classic),활동성을 증가시킨 트라이 스포츠(TRY Sports),유.청소년층을 겨냥한 리틀 트라이(Little TRY) 등 3개 라인을 전개해 타깃과 시장을 세분화한 브랜드 차별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