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는 중앙제지로 매각된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김재홍 사장은 "중앙제지측이 쌍용양회로부터 쌍용화재 지분 11%를 인수한 뒤 1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급여력비율이 1백40%대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02회계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중 1백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급여력비율을 1백55%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1백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중앙제지는 앞으로 15일 이내에 쌍용양회에 쌍용화재 주식 인수대금을 내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