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 < 중소기업청장 > 현재 정부와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기업의 경우는 전문인력과 정보부족으로 지원제도를 적절히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활용 기회를 높이고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2 중소기업 금융박람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박람회는 중소기업들이 각종 금융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개최하는 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금이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금융기관은 신규 지원대상을 발굴하는데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선 우수중소기업 투자마트를 통해 IT(정보기술) 바이오 부품소재 업체 등과 투자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코스닥진입을 위한 특강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투자유치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직접금융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경영컨설팅 등 중소기업이 활용하기 힘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청은 올해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한 정책자금 2조6천2백36억원중 66%인 1조7천2백73억원을 상반기 안에 집중 지원해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금년도 중소기업정책자금 중 괄목할 만한 점은 먼저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자금을 1천억원 규모로 신규편성하여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또 경영안정자금 등에 대하여 부동산 담보없이 신용위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신용 및 신용보증으로 지원할 정책자금은 약 5천9백억원으로 지난해 신용지원실적 2천3백24억원보다 1백54%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들 정책자금이 지원되면 설비투자가 촉진돼 고용증대 내수진작 수출확대 등의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입니다. 물론 중소기업의 신규창업도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이런 정책자금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