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식품.유통업체들이 월드컵 축구 마케팅을 전개하며 국내 소비자 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월드컵과 관련된 행사를 시작한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와 관련된 행사를 주요 포인트로 잡고 있다. 첫 행사로 월드컵 "D-500일"인 지난 1월16일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이름짓기 캠페인"을 펼쳐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맥도날드는 특히 다양한 월드컵 프로모션과 함께 어린이들이 월드컵에 직접 참여,세계 축구선수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 일생의 단 한번뿐인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진행중인 월드컵관련 프로모션은 "플레이어 에스코트(Player Escort)"를 선발하는 이벤트다. 이 행사는 "2002 FIFA월드컵"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경기장안으로 인도할 대표어린이를 선발하는 공식 프로그램이다. 한국맥도날드는 "200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서 한국에서 진행될 모든 경기의 플레이어 에스코트를 선정할 권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중 일부인 44명만 매장내 프로모션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부산 대전 등 월드컵 개최도시의 유소년 축구클럽소속 어린이들과 세계 맥도날드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번 월드컵의 공식후원사인 한국코카콜라 역시 활발하게 축구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18일에는 한국코카콜라의 거트 브루스 사장을 비롯해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선수 차두리 등의 한국 축구계 대표를 초청해 서울 종각역 밀레니엄플라자에서 "한국 축구승리 기원제"를 올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코카콜라 월드컵 사이트(http://fifaworldcup.cocacola.co.kr)를 새롭게 개편했다. 이 사이트는 방문자가 "스타디움 팬 (Stadium Fan)" "홈 팬 (Home Fan)" "스트리트 팬(Street Fan)" 등 자신이 응원하게 될 장소를 선택하면 월드컵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또 2003년까지 5년간 차범근 축구교실의 공식후원사로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후계자 양성교육을 지원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음료공급 및 축구 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 축구 꿈나무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신체발육과 체력증진은 물론 건전한 정서발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여의도 잠원 신사 용인 수원 하계동 대방동)에서 매주 열고 있는 "뉴트리키즈 어린이 스포츠교실"도 그중의 하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