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는 8일 이사회를 열어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리먼 브러더스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4∼5개 외국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한 결과 리먼 브러더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는 우리금융의 지분 5∼10%와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금융자산회사(AMC)지분 50%를 매입하는데 5천억여원을 투입하고 AMC가 위탁관리하는 우리금융 자회사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데 7천억∼8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자본금은 3조6천3백73억원이다. 리먼 브러더스는 우리금융 공모가에 10∼20%의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을 최대 10%까지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또 AMC(자본금 1백억원)지분 50%를 취득하는데 5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리먼 브러더스의 실사를 거쳐 MOU(양해각서)와 본계약을 맺어 오는 6월 상장전에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