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한 3%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월 산업활동 동향이 나와봐야 더 정확히알 수 있다"며 "일부 부동산시장의 가격이 올랐지만 수출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 경기상황을 과열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따라서 최소 1.4분기 정도는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며 "당분간은현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세청이 1천명이 넘는 부동산투기혐의자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며 "조만간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어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영세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는 대폭 늘려야 하지만 부동산을 재산증식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에어컨과 PDP TV(벽걸이 TV)에 붙는 특별소비세의 인하 또는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산업자원부의 입장과 관련, "지난해 이미 특소세를 인하했기 때문에 올해 또 내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주중에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대학졸업자 취업상황과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상황을 연계해 토론을 벌일 것"이라며 "외국인 산업연수생 확대 여부는 더 조율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미국의 수입철강 특별관세 부과에 대해 "유럽연합(EU),일본과 공동 보조를 취해 대응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