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세계 4대 포뮬러3(F3) 대회 가운데 하나인 '말보로 마스터스 F3'의 공식 타이어업체로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는 6일 자사의 경주용 타이어 '엑스타(ECSTA)'가 일본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오는 8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말보로 마스터스의 공식 타이어로 뽑혔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2006년까지 5년간 엑스타를 유상으로 독점 공급하게 된다. 말보로 마스터스는 마카오·프랑스·창원대회와 함께 세계 4대 F3 가운데 하나로 각국 챔피언들이 모여 경주를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다. 엑스타는 40개 참가팀에 총 2백40세트가 팔릴 예정이어서 금호는 1백만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말보로 마스터스의 공식타이어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타이어로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랑스 국내 F3 대회에도 공식타이어로 지정돼 앞으로 3년간 타이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F3 공식타이어 선정을 계기로 일반 타이어보다 3∼4배 고가에 팔리는 UHP(초고성능)타이어의 올해 해외 판매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