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3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가 지난 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134.7로 나타나 광고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ASI가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ASI는 지난해 10∼12월 계속 100을 밑돌다가 올 1월(101.0)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TV 신문 라디오 잡지 등 4대 매체 기준 3백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3월 광고집행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광고주가 더 많고 100 이하면 부진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의미다. 매체별로는 TV(145.3) 신문(120.4) 라디오(132.8) 잡지(121.6) 온라인(111.2) 케이블·위성TV(108.2) 등 모든 매체의 광고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TV 지수는 지난달(138.1)에 이어 계속 올랐고 신문 지수도 2월에 이어 연속 1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등 해외 상황이 호전되고 국내 실물경기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