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와인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송블루'라는 자체 상표로 레드와인 3종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된 중가 와인으로 롯데백화점이나 마그넷,레몬슈퍼마켓 등 롯데그룹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또 다음달에 유명 브랜드 와인 1종을 추가로 수입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로써 롯데칠성은 위스키(스카치블루)와 과즙맥주(하이주) 기능성소주(한송이)에 이어 와인을 출시함으로써 종합주류 판매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롯데칠성측은 "추가 설비투자 비용이 필요없고 자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와인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와인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마케팅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주류업계는 "롯데가 최근 소규모 맥주제조업 진출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다시 와인사업에 뛰어든 것은 결국 주류부문을 키우기 위한 수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