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박종익 회장이 보험사기 예방에 나섰다. 박 회장은 6일 서울 수송동 손해보험협회에서 '보험범죄방지센터'현판식을 갖고 보험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는 서울에 이어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에도 보험범죄 방지센터를 둘 계획이다. 보험범죄방지센터에는 금융감독원 보험사 협회 직원이 상주하며 보험범죄 신고를 받는다. 또 보험범죄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는 한편 전국에 있는 7백65명의 보험범죄 수사 전담 경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박종익 회장은 "보험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보험금 집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99년 11월 협회장에 취임한 후 경찰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캠페인을 조직적으로 펼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2천여명 줄이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리베이트(특별이익) 제공 관행을 없애기 위한 업계 차원의 자정결의 대회를 갖기도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