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은 6일(현지시간) "대우차 인수협상의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여전히 희망적(hopeful)"이라면서 "인수 협상이 결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왜고너 사장은 지난 5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2002 제네바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협상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왜고너 사장과의 일문일답. --협상이 왜 지연되고 있나. ▲GM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여전히 희망적이다. --최근 프리츠 핸더슨 GM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호주 기자회견에서 4월말까지 본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런 보도를 들은 바 없고 보고도 받은 적 없다. 그러나 그가 협상의 실무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의 말이 정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협상과정에 어떤 걸림돌이 남아있나.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곧 해결될 것이다. --대우차의 우발채무나 단협개정 문제 등에 대해 이견이 있는가. ▲비밀협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언제쯤 본계약 체결이 가능한가. ▲대우차 인수협상은 재무적 문제 등이 얽혀있어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이다. 대우는 큰 회사다. 그러나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양측이 상호이익에부합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 1월 한국 기자단을 초청한 자리에서는 3월까지 본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말 한 적 없다. --협상이 결렬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가. ▲대우차 인수협상이 결렬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과 관련, 노조가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더라도 본계약 체결이 가능한가. ▲구체적 문제는 언급할 수 없다. 우리는 대우를 `GM 패밀리'에 편입시키는 것에 대해 여전히 열의를 갖고 있으며(enthusiastic) 대우를 크게 성장시킬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피아트(Fait)가 인수 파트너로 참여하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소형 월드카를 발표했는데 GM의 월드카 시장전략은. ▲GM은 이미 스즈키 플랫폼을 이용해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 진출해 있고 유럽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략모델을 선정중이다. --소형 월드카 생산에 대우차 플랫폼을 이용할 계획은. ▲다양한 선택(option) 중 하나다. (제네바=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