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있는 `2002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쏘렌토'의 유럽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최근 국내에서도 출시된 쏘렌토는 2천500cc급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한 고급 SUV로 유럽 현지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철저히 따르는 등 개발 단계에서부터디젤차량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번 신차발표회를 계기로 오는 4월부터 유럽지역 수출을 시작, 올해 유럽 1만1천550대를 포함해 총 6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승용 디젤차량이 전체의 38%에이르는 등 해마다 디젤차량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에따라 올해 쏘렌토와 함께 카렌스, 카니발 등 `디젤 3총사'를 이 지역에 본격 투입, 총 1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쏘렌토 외에 카니발 2대, 슈마, 리오,마젠티스(옵티마), 카렌스, 스포티지 등 총 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