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호전되면서 명동시장에서 유통되는 기업의 어음 할인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6일 명동 사채시장의 어음 할인금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앙인터빌에 따르면 월 0.9%(연리 10.8%)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우량 어음을 발행한 상장기업의 수는 최근 380개에 달해 불과 2개월만인 작년말(322개)에 비해 58개(18%)개가 늘었다. 반면 어음 할인율이 월 0.9-1.2%(연리 14.4%)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받던상장기업수도 작년말 163개에서 132개로 31개(19%)나 감소했다. 특히 신용도가 낮아 월 1.2%(연리 14.4%)를 넘는 할인율을 적용받는 기업들은작년말 55개에서 38개로 약 31% 감소했다. 코스닥 등록 기업에서도 할인율이 월 0.9%로 유통되는 우량기업수는 작년말 131개에서 169개로 약 30% 늘어났고 월 어음 할인율이 0.9-1.2%로 융통되는 기업은 254개에서 272개로 7% 증가했다. 코스닥 등록 기업중 신용도가 낮아 월 1.2% 이상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기업은작년말 50개에서 41개로 18% 줄어들었다.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어음 결제물량 축소로 어음 유통량이 감소하고 있어 할인율도 낮아지고 있다"면서 "어음할인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